티스토리 뷰

SMALL

디올 가방

 

디올 레이디백 CAL44551 토트&숄더백

COUPANG

www.coupang.com

배경 및 사건 개요

크리스챤 디올(이하 디올)의 명품 가방이 하청업체의 노동 착취를 통해 만들어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 사건은 이탈리아 밀라노 법원이 디올 이탈리아 지사의 가방 제조업체인 디올에스아르엘(SRL)에 대해 '사법행정 예방 조치'를 명령하면서 밝혀졌습니다.

이탈리아 법원의 조치

10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밀라노 법원은 디올에스아르엘이 중국 하청업체의 노동 착취를 방치·조장한 혐의를 인정하고, 1년간 업체를 감독할 '사법행정관'을 임명했습니다. 이는 특정 회사가 하청업체를 포함한 제3자의 불법적 사업 행위를 통해 이득을 얻는 경우, 판사에 의해 일시적으로 관리되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노동 착취 실태 조사

로이터 통신이 공개한 34쪽 분량의 판결문에 따르면, 디올에스아르엘은 하청 업체의 실제 근무 조건을 확인하기 위한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았고, 수년간 주기적인 감사를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하청 업체 4곳의 노동 실태 조사 결과, 불법 체류자를 고용하고 노동계약서를 제대로 쓰지 않은 노동자들이 발견되었습니다.

열악한 노동 조건

노동자들은 생산 라인을 24시간 가동해야 하는 이유로 작업장에서 잠을 자야 했고, 밤샘 근무와 휴일 근무 등 장시간 노동에 시달렸습니다. 작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기계에서 안전장치를 제거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하청 업체들은 비용을 절감해 디올에스아르엘에 가방을 53유로(약 7만8500원)로 공급할 수 있었습니다.

원가와 판매가의 차이

재판부는 모델 코드 'PO312YKY'의 가방을 예시로 들며, 디올은 이 가방을 자사 매장에서 2600유로(약 385만원)로 판매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원가의 약 49배에 달하는 가격입니다.

패션 업계의 구조적 문제

이탈리아 검찰은 "패션 기업들 사이에 이런 규정 위반이 단발성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이익 추구를 위해 체계적이고 고착화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4월에도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디올에스아르엘과 동일한 처분을 받은 바 있습니다.

 

마무리

이번 사건은 명품 패션 업계의 어두운 이면을 드러내며, 소비자들로 하여금 윤리적 소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향후 이러한 문제가 어떻게 해결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