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년 만에 돌아온 신윤복의 '고사인물도', 실종

고사인물도

신윤복의 '고사인물도' 실종

최근 한국으로 돌아온 지 197년 만에 신윤복의 작품 '고사인물도'(故事人物圖)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들어와 당국이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이 작품은 사단법인 후암미래연구소가 소장하고 있던 것으로, 서울 종로구청에 도난 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

작품의 역사적 가치

신윤복의 '고사인물도'는 1811년 마지막 조선통신사 파견 때 일본으로 가져간 것으로 추정되는 작품입니다. 이 그림은 제갈량이 남만국의 왕 맹획을 7번 잡아 놓아주고 심복으로 만들었다는 '칠종칠금'(七縱七擒) 고사를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우측 상단에는 '조선국의 혜원이 그리다'는 묵서가 있습니다. 2008년 일본의 수집가로부터 국내로 돌아왔으며, 2015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그림으로 본 조선통신사' 전시에서도 공개된 바 있습니다.

 

혜원 신윤복 조선의 여인을 그리다

 

도난 경위

후암미래연구소는 2019년에서 2020년 사이에 그림이 도난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림은 족자 형태로 말아서 오동나무 상자에 보관되어 있었으나, 2020년 1월 사무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소장품이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연구소 측은 당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지만 그림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상황

최근 종로구청을 통해 도난 신고가 접수되었고, 국가유산청은 이 사실을 '도난 국가유산 정보'를 통해 공고했습니다. 경찰 수사와 함께 당국은 해당 작품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마무리

신윤복의 '고사인물도'는 역사적, 문화적으로 매우 중요한 작품입니다. 이번 도난 사건은 국내외적으로 큰 충격을 주고 있으며, 빠른 회수를 위해 전 국민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합니다. 국가유산청과 관련 당국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작품이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문화재의 보관 및 관리 체계의 강화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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